“조종사가 엔진 출력 높이자 갑자기”… 화마에 뒤덮인 항공기, ‘경악’

이륙하려던 항공기 날개에 불이 붙는 아찔한 사고가 페루에서 발생했다.
2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라탐항공 소속 항공기가 왼쪽 엔진에 화재가 발생해 기체 주 날개로 번지면서 이륙이 중단됐다. 이 사건은 지난 19일 페루 리마의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서 일어났다.
라탐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214기는 이륙을 기다리며 활주로에 정차해 있던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당시 탑승한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항공기 왼쪽 엔진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과 조종사가 “메이데이”라는 비상 메시지를 방송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조종사가 소화 시스템을 작동시키거나 엔진을 정지시킨 덕에 화재는 이후 진압됐다. 하지만 날개와 착륙장치 일부에는 여전히 불이 붙어 있었다. 객실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화염이 플랩을 집어삼키고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했고, 승객들은 예방 차원에서 대피했다. 한 승객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종사가 이륙 준비를 알리고 엔진 출력을 높이기 시작한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승객들을 위해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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