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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26, 2026

최연소 AG 금메달리스트 새 역사···“이미 꽤 이뤘다”는 11세 ‘뿌요뿌요’ 천재의 장래희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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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리하라 유키(가운데)가 26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우승 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내려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구리하라 유키(가운데)가 26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우승 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내려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11세 게임 신동 구리하라 유키가 역대 아시안게임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리하라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 강동신을 10-2로 꺾었다. 뿌요뿌요 신동으로 불린 구리하라는 이변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강동신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10선승제인 이날 경기에서 첫 게임을 내줬지만, 바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구리하라는 2게임에서 15연쇄를 성공시키며 강동신을 꺾었다. 6게임에선 강동신이 12연쇄에 이어 화면의 뿌요를 모두 없애는 ‘올 클리어’까지 성공시켰는데도 구리하라가 역전해서 이겼다. 말 그대로 손쓸 도리가 없는 상대였다.

구리하라는 나이답지 않게 경기 내내 침착함을 유지했다. 1게임을 내줬을 때도 태연했고, 6게임에서 엄청난 플레이로 승리를 따내고도 표정 변화가 없었다. 10승째를 거두고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흔한 세리머니 하나도 없었다.

2015년 6월 18일생인 구리하라는 이번 대회 금메달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인도네시아의 니마스 붕가 친타(당시 만 12세)를 제치고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금메달도 최연소 기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보도에 따르면 구리하라는 우승 회견에서 ‘금메달이 얼마나 기쁘냐’는 말에 “두 번째나 세 번째 정도로 기쁘다”고 했다. 우승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반짝반짝한 걸 좋아한다. 보석을 좋아해서 사고 싶다”고 했다. ‘어떤 보석이냐’고 묻자 “여러가지가 있는데 파란색이 좋다”고 답했다.

뿌요뿌요는 같은 색깔 젤리(뿌요)를 4개 이상 연결시켜 터뜨리는 게임이다. 연속해서 젤리를 터뜨리는 ‘연쇄’를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구리하라는 대인전에서 18연쇄, 혼자 게임하면서 19연쇄까지 기록한 적이 있다. 말도 안되는 기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동신도 구리하라의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초등학생과 맞붙는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구리하라는 일본의 엄청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을 다 이기고 국가대표가 된 선수”라며 “엄청난 실력을 갖췄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대단하더라.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했다.

구리하라는 초등학교 2학년 때인 2023년 ‘EVO 저팬’ 대회 3위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와 학원을 다니면서 연습은 하루 1~2시간씩 한다. ‘어머니가 게임을 너무 오래 하는 걸 싫어하느냐’는 말에 구리하라는 “그런 건 아니고 학원 숙제 때문에 바쁘다”고 했다.

구리하라는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전철 기관사가 꿈이다. “뿌요뿌요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이미 꽤 이뤘다”는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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