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EU 밀착은 적대행위”···EU에 또 ‘고율 관세’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시립 공항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캐나다에 준회원국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유럽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지역 일정 참석을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의 EU 준회원국 가입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고 내가 그것을 적대적 행위로 간주한다면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여러 품목에서 유럽과의 교역을 중단할 것”이라며 “선의에서 그런 것이라면 괜찮지만 나쁜 의도라면 유럽에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끔찍한 무역 파트너”라고 부르며 양국 간 무역 갈등을 다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캐나다는 관세와 무역을 둘러싸고 갈등을 반복해왔다.
이란과의 전쟁을 둘러싼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긴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기를 바란다”며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매우 강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 C의 케네디센터를 둘러싼 재정 문제에도 언급했다. 그는 케네디센터가 개보수 작업을 계속하려면 향후 “막대한 보조금”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자신의 행정부가 복원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 공로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네디센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건물에 표시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이사회는 앞서 센터 외벽 등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으려 했지만 법원의 제동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센터 복원·개보수 공로를 외벽에 표시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했다.
하지만 법원이 이 방안에도 제동을 걸면서 이사회는 재정난과 시설 노후화를 이유로 센터 폐쇄를 결정했다. 이사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를 센터에 적절히 표시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개보수 사업에 재정 지원을 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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