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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8, 2026

제주 바람에서 나온 수익··· 마을 경로당 전기료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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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제주도 제공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제주도 제공

제주 풍력 발전으로 창출된 이익이 마을공동시설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에 쓰인다.

제주도는 올해 풍력자원공유화기금 10억원을 확보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마을공동이용시설 40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연 15곳 안팎에 지원하던 것에 비해 올해 예산을 대폭 확대해 지원 규모를 3배 가까이 늘린 것이다.

이 사업은 제주의 공공자원인 풍력 발전 이익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고, 별도 수익이 없는 마을공동이용시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4월까지 행정시를 통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8월까지 현장 조사를 거쳐 시설 여건과 태양광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태양광 시설을 시공하고 있다.

실제 태양광 설치는 마을공동이용시설의 전기요금 절감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용(갑) 저압 8킬로와트(kw) 계약 시설에 태양광 5kw를 설치할 경우 에어컨을 쓰지 않을 때는 월 2만5240원,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여름철에는 월 4만1640원가량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은 풍력 발전 이익을 지역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복지 사업 등에 환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조성됐다. 재원은 풍력발전사업자의 개발 이익 공유화 계획에 따른 기부금과 제주도 소유 재생 에너지 판매 대금이다.

도는 지금까지 이 같은 풍력자원공유화기금 47억원을 투입해 공동이용시설 393곳에 205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기금은 장애인·조손 가구와 같은 에너지 취약 계층의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한 사업에도 쓰인다.

조선희 제주도 기후에너지국장은 “제주의 바람에서 나온 수익을 마을의 전기요금 부담을 더는 데 되돌려주는 사업”이라며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닿도록 공유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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