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또 영화 ‘암살자(들)’ 공개 저격 “저급한 상업적 행태”···국힘,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상영 철회 요청 서한 보내기로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한 시민이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예매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국민의힘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의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을 막기 위해 의원 전원 명의로 영화제 측에 상영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패륜 영화 <암살자(들)>의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을 막겠다”며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철회 요청 서한을 싱가포르에 보내기로 뜻을 모았다”고 적었다.
주 의원은 “북한의 암살 만행을 은폐하는 왜곡 영화가 다른 국가에서 상영되도록 둬서는 안 된다”며 “브라질 등 다른 영화제에도 상영 철회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영화제와 관련해 주 의원이 제안한 것에 대해 원내에서 의견을 수렴해 의원 전원 이름으로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는 말씀드리겠다. 지금 추진 중”이라며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그런 목소리에 동참하겠다고 해서 진행 중”이라 말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육 여사가 피격돼 숨진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지난 3일 개봉한 지 11일만에 총관객 수 200만명을 넘겼다.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영화가 사건 배후에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이 존경하는 국가적 지도자와 가족의 불행을 돈벌이의 소재로 활용한 행태에 대해 사회적 공분이 거세게 이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대중문화의 품격을 훼손하는 저급한 상업적 행태가 더 발붙이지 못하도록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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