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금교섭 결렬 ... 노조, 내달 2일 무기한 파업 예고

포스코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다음 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지난달 창사 58년 만에 부분파업에 나선 데 이어, 쟁의 수위를 높이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다음 달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과 단계적 확대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23일 이희근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직접 만나 면담을 진행하였고 이후 실무교섭을 이어갔으나, 일부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어 합의가 무산됐다”며 무기한 파업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본격적인 파업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일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퇴근 이후 돌발 업무 대응을 제한하는 등 단계적으로 쟁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파업 미참여 대상 조합원에게 특별회비를 걷어 쟁의보상기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노사 간 임금·보상 수준에 대한 간극은 여전히 크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반면 회사는 최근 교섭에서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 명절상여금 100만원에 10%를 더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명절상여금 비율은 2028년 이후 15%로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동안 창사 58년 만에 첫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등에서 조합원 120명이 참여했다. 이어 16일부터 21일까지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포항·광양제철소 열연공장과 후판공장 등으로 파업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에는 무기한 파업과 대상 확대를 예고한 만큼 향후 참여 인원과 공정, 파업 기간에 따라 생산 현장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회사는 노조가 쟁의절차에 돌입할 경우, 생산계획 조정 등 즉각적인 비상조업 대응 체제 가동을 통해 고객사와 국내 수요산업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동조합의 결렬 선언에도 불구하고, 노사상생 이념과 원칙을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교섭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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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가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다음 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생산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철강 공급 차질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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