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서 대박' 한화, 포수 왕국으로 거듭나나…신임 사령탑 미소, "굉장히 좋은 능력의 선수가 많더라" [미야자키 현장]


류지현 한화 이글스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캠프를 진행 중이다. 보통 '마무리캠프'라고 불리는 시간. 한화는 '육성 맞춤형 1차 캠프'라 부르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을 마치고 국가대표 사령탑이었던 류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9위에 그친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류 감독은 취임식에서 "2027년은 시작됐다"며 이번 가을 훈련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캠프는 젊은 선수 위주로 꾸려져있다. 투수 13명, 포수 4명, 내야수 7명, 외야수 10명 등 총 3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유격수로 활약했던 류 감독은 내야수들에게는 직접 다가가 수비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시간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많은 선수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지만, 류 감독을 유독 흐뭇하게 한 파트가 있다. 류 감독은 "여기에 와서 보니 좋은 포수가 많더라. 4명의 포수(박상언 장규현 권현 이승현)가 와 있는데 (박)상언이 말고는 20대 중반보다 아래더라. 군대도 다 갔다오고 한화에서 (군대 로테이션을) 잘 돌렸더라. 굉장히 능력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했다.
한화는 올 시즌 허인서가 새로운 주전 포수로 발돋움했다. 130경기에 출전한 허인서는 타율 2할8푼3리 20홈런 79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21의 성적을 남겼다. 신인왕은 물론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높다.
허인서가 자리를 잡았지만, 144경기라는 긴 레이스를 치르기 위해서는 그 뒤를 받칠 백업 포수의 자리가 필요하다. 류 감독은 "허인서라는 선수가 자리를 잡았지만, 젊은 포수의 뎁스도 좋더라"라고 반겼다.
많은 구단이 주전 포수는 확실하게 있지만, 백업 포수의 고민이 있다. 기본적인 수비 외에도 투수와의 호흡도 봐야하고 경기를 읽는 능력도 탁월해야 한다. 그만큼, 육성이 어려운 포지션이다.
류 감독은 "포수는 육성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훈련하는 모습이나 선수들의 성격이 다 좋다"라며 "부상 등 변수가 생기더라도 그 뒤를 받쳐줄 젊은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미야자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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