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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26

알고 지내던 부부 결박해 살해 뒤 도주 50대…신고 19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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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나주의 한 주택에서 60대 부부를 결박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피의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피의자는 범행 뒤 피해자 차량과 자전거를 갈아타며 도주했으나 신고 약 19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금전 문제를 포함한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7일 오후 2시37분쯤 전남광주 무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A씨를 살인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피해자 부부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나주 한 주택에서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거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부부의 친척이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6일 오후 7시49분쯤 집을 찾았다가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부부의 발은 청테이프와 옷가지로 묶여 있었다. 1차 검시 결과 남편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아내는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사로 파악됐다.

경찰이 확보한 주택 인근 CC(폐쇄회로)TV에는 A씨가 자전거를 타고 피해자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창문을 통해 해당 주택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범행 뒤 A씨는 타고 온 자전거를 피해자 소유의 1t 화물차 적재함에 싣고 현장을 벗어났다. 일정 거리를 이동한 A씨는 화물차를 수풀에 세워둔 뒤 적재함에 있던 자전거를 다시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자전거까지 버린 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차는 나주 죽산보 일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약 3㎞ 떨어진 도로변에서 A씨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도 찾았다. 경찰은 차량과 자전거 감식, 주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좁힌 뒤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돈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도주 과정에서 피해자 통장에서 현금 6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부부의 관계,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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