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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6

‘출근 지옥철’ 9호선 급행 운행 늘린다···주요 정류소만 서는 ‘간선 급행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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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에서 시민들이 9호선을 이용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에서 시민들이 9호선을 이용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다음달 16일부터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출근시간대 급행열차 운행이 늘어난다. 주요 정류소에만 정차하는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14일 9호선 열차운행계획 개편과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시범 운행을 포함한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출퇴근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와 구간에 맞춰 운행체계를 조정해 이동시간을 줄이고 혼잡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대책 모두 다음달 16일부터 시행된다.

지하철 9호선은 시간대별 이용 수요에 맞춰 급행·일반열차 운행 비율을 조정하고, 출퇴근시간대 열차 집중 투입 시점을 앞당긴다.

오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상선(개화역→중앙보훈병원역 방향) 열차 운행비율을 기존 ‘급행 1 대 일반 1’에서 ‘급행 2 대 일반 1’로 조정한다. 기존에는 급행과 일반열차를 한 대씩 번갈아 운행했지만, 앞으로는 급행열차 두 대를 연이어 보낸 뒤 일반열차 한 대를 투입한다.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일반열차는 1시간30분, 급행은 1시간이 걸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화차량기지에서 나온 열차를 급행으로 더 많이 운행해 회차를 앞당기면 붐비는 시간에 열차를 더욱 촘촘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근시간대 집중 투입 시작 시점은 오전 6시30분에서 5시40분으로 50분 앞당긴다. 퇴근시간대에는 귀가 수요 변화를 반영해 집중 운행 시간을 오후 4시30분~7시에서 4시~6시30분으로 조정한다.

이번 개편으로 오전시간대 9호선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보다 8회 늘어나고 급행열차 배차간격도 줄어든다. 동작역 급행열차를 기준으로 오전 7시~8시30분 상선 배차간격은 6분20초에서 6분으로, 하선은 8분40초~13분에서 6분20초~8분으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오전 7~9시 급행열차 최고 혼잡도가 하선은 현재 192.5%에서 172.1%로 20.4%포인트, 상선은 182.3%에서 174.2%로 8.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는 신규 전동차 24칸(4편성)을 도입하는 데 준하는 효과”라고 말했다.

버스 분야에서도 출근시간 단축을 위해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을 운영한다. 기존 간선버스 가운데 일부 차량을 급행으로 운행하는 방식이다. 외곽지역에서 승객을 태운 뒤 중간 정류소를 건너뛰고 도심 주요 정류소로 직행한다.

시범 운행 노선은 급행150번(도봉차고지→시청역), 급행370번(강동차고지→충정로역), 급행470번(상암차고지→시청역), 급행605번(강서차고지→영등포역)이다. 노선별 첫차 시간대를 시작으로 새벽시간대 1회, 오전 출근시간대 2회 등 총 3회씩 운행한다.

예를 들어 급행150번은 도봉산역·쌍문역 등 외곽지역 정류소에서 승객을 태운 뒤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역 등 중간 정류소를 통과하고 종로·시청 일대 주요 정류소에 정차한다. 기존 노선 운행 경로는 유지하되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추월차로를 활용해 일부 정류소를 정차하지 않고 지나간다.

간선 급행버스 도입으로 정차 정류소 수는 일반노선보다 45.8% 줄고, 이동시간은 약 10%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수요와 운영 효과 등을 분석해 향후 노선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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