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선행지표’ 서울 1∼9월 인허가 33.3% 증가…경기는 ‘뚝’

올해 1∼9월 서울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넘게 늘었다. 다만 주택 공급의 첫 단계이자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이 서울을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는 착공·준공 실적은 수도권 전체적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4371가구로 작년 동기(3만3283가구)보다 33.3%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인허가 물량이 증가한 반면 경기와 인천은 감소하며 대비를 보였다.
경기도의 올해 1∼9월 인허가 물량은 5만5062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11.1% 감소했고, 인천은 1만4243가구로 14.7% 줄었다.
서울의 인허가 증가분이 경기와 인천의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수도권 전체 인허가 물량은 11만3676가구로 작년 동기(11만1946가구)보다 1.5%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인허가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9월 지방 인허가는 7만6197가구로 작년 동기(10만7376가구)보다 29.0%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의 1∼9월 주택 인허가는 18만987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21만9322가구)보다 13.4%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3만7721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30.3%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전체 아파트 인허가는 10만1021가구로 0.1%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인허가는 16만5712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14.8% 줄었고, 비아파트 인허가도 2만4161가구로 2.6% 감소했다.
착공 실적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올해 1∼9월 서울의 주택 착공 물량은 2만1855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36.5% 증가했다. 인천도 1만9049가구로 84.5% 늘었다.
그러나 경기도의 착공 물량은 5만514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0% 감소했다.
경기 지역의 착공 감소 영향으로 수도권 전체 착공 물량은 9만6047가구에 그쳐 작년 동기보다 5.7% 줄었다.
9월 한 달간 수도권 착공 물량도 9308가구로 작년 같은 달(1만6404가구)보다 43.3% 감소했다.
전국의 1∼9월 착공 물량은 17만2442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착공 물량이 7만6395가구로 10.3% 늘어난 영향이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착공이 15만844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6% 증가했지만, 비아파트 착공은 2만1598가구로 10.1%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착공은 1만6143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9.5% 늘어난 반면 수도권 전체 아파트 착공은 8만5540가구로 6.4% 줄었다.
주택 건설공사를 마치고 입주할 수 있는 주택 물량을 보여주는 준공 실적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1∼9월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16만9113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6.2% 감소했다.
수도권 준공 물량은 8만9805가구로 19.1% 줄었고, 비수도권은 7만9308가구로 32.8% 감소했다.
서울의 준공 물량은 2만6881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17.6% 감소했다. 경기도도 5만697가구로 24.8% 줄었다.
아파트 준공 물량의 감소 폭은 더 컸다.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준공은 14만8570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8.1% 감소했다. 비아파트 준공은 2만543가구로 9.2% 줄었다.
서울 아파트 준공은 2만2768가구로 21.5% 감소했고, 수도권 전체 아파트 준공도 8만615가구로 20.3% 줄었다.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올해 1∼9월 전국 주택 분양 물량은 16만5065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6.7% 증가했다. 수도권은 9만5086가구로 25.6%, 지방은 6만9979가구로 28.2% 늘었다. 서울은 1만5976가구로 73.7% 증가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월 기준 4만8997건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했지만, 작년 동월보다는 22.7%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3915건으로 전월보다 14.7% 줄었다.
전국 전세 거래량은 9월 기준 5만9482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25.7%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은 13만6728건으로 9.3% 줄었다.
올해 1∼9월 전체주택 월세 거래 비중은 68.6%로 작년 동기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1∼9월 누적 월세 거래 비중도 44.4%에서 52.7%로 높아졌다.
9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41가구로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8057가구로 5.6%, 지방은 4만7884가구로 4.2%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월 말 기준 2만7549가구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3077가구)였고, 이어 경남(3067가구), 경북(2778가구), 충남(20652가구), 부산(2455가구)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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