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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6

윤준병 "농협공판장, 3년 반 동안 수입농산물 1조원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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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이미지 확대 수입농산물

수입농산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국내 농산물의 판로 개척과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설립된 농협공판장이 최근 3년 반 동안 1조원이 넘는 수입농산물을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농협경제지주 및 농·축협 공판장에서 취급한 수입농산물은 총 42만7천179t, 취급액은 1조337억원에 달했다.

연도별 취급 중량은 2023년 11만3천242t, 2024년 12만5천554t, 2025년 12만6천865t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상반기에도 6만1천518t이 유통됐다.

전체 거래액 중 수입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5.6∼5.8% 수준을 기록했다.

공판장별로는 대전공판장(1천109억원)의 누적 취급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락공판장(978억원), 구리공판장(716억원) 등의 순으로 대형 공판장들의 취급 규모가 컸다.

품목별로는 바나나(3천368억원)와 오렌지(1천340억원) 외에도 표고버섯(410억원), 당근(354억원), 호박(280억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표고버섯은 2023년 74억원에서 2025년 149억원으로 취급 규모가 2배 이상 급증했다.

윤 의원은 "농협이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열어주기는커녕 수입농산물을 대거 유통하며 손쉬운 수수료 장사에 몰두하고 있다"며 "국내 재배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주요 농산물의 무분별한 상장·유통은 우리 농업의 근간을 흔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공판장 내 수입농산물 취급 품목과 물량에 대한 엄격한 제한 기준을 설정하고, 공판장 본래 취지에 부합하도록 취급 실적 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6일 09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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