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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6

정규시즌 4홈런 타자의 가을 반란… 가디언스, ALCS 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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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외야수 피티 할핀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역전 결승포로 장식하며 팀을 월드시리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올려놓았다.

가디언스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 레이스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안방으로 돌아온 가디언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1948년 이후 78년 동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한 가디언스는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만을 남겼다.

승부는 1-2로 뒤진 5회말 뒤집혔다. 선두 타자 패트릭 베일리가 안타로 출루한 뒤 8번 타자 할핀이 타석에 들어섰다. 할핀은 레이스 투수 그리핀 잭스의 가운데 몰린 싱커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약 117m의 역전 2점 홈런이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2할 안팎에 홈런 4개에 그쳤던 할핀이 가을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한 방을 터뜨린 것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개빈 윌리엄스가 5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다. 지난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윌리엄스는 이날도 삼진 9개를 추가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6과 3분의 2이닝 동안 잡아낸 삼진만 33개다.

불펜도 레이스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니얼 에스피노와 에릭 사브로스키, 헌터 개디스가 차례로 등판했고, 마무리 케이드 스미스가 8회 2사부터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가디언스 구원진은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며 레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경기는 클리블랜드 지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당초 예정된 오전 7시(한국 시각)보다 5시간 앞당겨진 오전 2시에 시작됐다. MLB 사무국은 악천후로 인한 경기 지연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연패한 뒤 3연승으로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던 가디언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끈질긴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1차전에서 7대3 역전승을 거둔 뒤 2차전을 1대3으로 내줬지만, 다시 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주도권을 되찾았다. MLB 포스트시즌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최종 승리한 비율은 약 70%다.

가디언스는 194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해 MLB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오랜 우승 가뭄을 겪고 있다.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시카고 컵스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두 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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