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늘 맑아졌다”···5년간 대기질 소폭 개선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지난 5년간 대전의 대기질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16일 발간한 ‘2021~2025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보면 대전의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는 지난해 28㎍/㎥로 2021년(36㎍/㎥)보다 8㎍/㎥ 감소했다. 지난해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는 국내 대기환경기준(연평균 50㎍/㎥)의 56% 수준이다.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도 15㎍/㎥로 2021년(16㎍/㎥)에 비해서는 약간 낮아져 대기환경기준(15㎍/㎥)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2021년 31회였던 미세먼지 경보 발령 횟수는 지난해 7회로 줄어들었다.
아황산가스(SO2)와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등 다른 오염물질 측정치도 대체로 낮아졌다. 아황산가스 농도는 2021년과 비교해 지난해 연평균 0.0002ppm 낮아졌고, 일산화탄소 농도는 0.08ppm 감소했다. 이산화질소 농도 역시 지난해 연평균 0.0148ppm으로 2021년 보다 0.0022ppm 낮아졌다.
보건환경구원은은 이같은 대기질 개선 배경으로 친환경차 보급과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등을 꼽았다. 미세먼지의 경우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통해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과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은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교통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농도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충과 자전거 정책 등이 저감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전의 자동차 등록 현황을 보면 2021년 69만2702대에서 지난해 74만5957대로 5.9% 증가했지만, 2024년 기준으로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비중이 11.2%에서 12.2%로 늘었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은 연간 80t 이상을 배출하는 1종 사업장이 2021년 7곳에서 2024년 3곳으로 줄었고, 배출량 20t 이상의 2종 사업장도 25곳에서 17곳으로 감소했다.
다만 전반적인 대기오염물질 감소에도 오존(O3) 농도는 더 높아졌다. 연평균 오존 농도는 지난해 0.0311ppm으로, 2021년 보다 0.0021pp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 농도는 여름철 고온과 강한 일사량 등의 영향을 받고 있어 계절별 집중 관리과 저감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원 분석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환경 이동특정시스템 운영 현황과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대기질 진단 등 지역 대기 상태를 전반적으로 분석한 이번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했다. 정태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역 대기질을 상세히 분석·평가한 이번 보고서가 향후 대기환경 관리 정책 수립과 연구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에게 정확한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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