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 울릉도…‘가둬놓고 특산물 강매’ 허위 영상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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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등 바가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울릉도가 관광객을 감금한 뒤 특산품을 강매했다는 허위 영상에 속앓이하고 있다.
경북 울릉군은 27일 공식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지역 업체와 주민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광객의 불안을 조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2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울릉도 패키지여행 마지막 강매 당한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1분53초짜리 영상이다. 여객선 출항 1시간여를 앞두고 가이드가 관광객 30명을 가두고 “특산품 30만원어치를 사지 않으면 육지로 나갈 수 없다”고 협박해 112에 신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는 내용이다. 이 영상 조회 수는 27일 정오 기준 7만8천여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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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 속 상황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은 관련한 신고나 출동상황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당시 사진이나 녹음 음성도 없다. 배경으로 쓴 여러 이미지는 울릉군이 홍보용으로 촬영·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울릉군은 “전날 영상을 발견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유튜브 쪽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발 등 법적 조처를 검토하고, 소상공인단체 등과도 공동 대응 방안도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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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지난해 7월 ‘비계 삼겹살’ 논란에 이어 택시 요금, 마른오징어 등 최근까지도 바가지요금으로 입길에 오르면서 관광산업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울릉도 입도 관광객은 23만31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1025명보다 19.9% 줄어들었다. 연간 관광객은 2022년 46만1375명 이후 2023년 40만8204명, 2024년 38만4599명, 지난해 34만7086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업계 종사자 교육 등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 영상이 퍼져 난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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