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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8, 2026

‘총파업 D-2’ 경기도 노선버스 절반, 30일 첫차부터 진짜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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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용남지부에서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용남지부에서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버스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30일로 예고된 파업 영향을 받는 버스는 경기도 전체의 절반에 달해, 현실화할 경우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조합원 9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97.7%(찬성 8792명)로 파업이 결정됐다.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는 도내 29개 업체로,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 중 절반가량인 4130대(854개 노선)를 운행하고 있다.

최대 쟁점은 준공영제인 서울과의 임금 격차 해소다. 경기도와 버스노사는 김동연 경기지사 시절인 2024년 최종 조정회의에서 2026년까지 매년 서울버스 임금 인상액에 서울·경기버스 간 임금 차액의 3분의 1씩을 합쳐 3년간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 마지막 해인 올해 경기도 버스 노동자의 4호봉 평균 월급은 472만원으로, 서울 버스 노동자 평균보다 35만원 적다.

노조는 서울과 임금 수준을 맞추기 위해 내년도 임금을 현재보다 20%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사고자 포상제와 전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 등도 요구했다.

경기도 버스 노사간 협상은 그간 결렬됐다가 파업을 코앞에 두고 타결되기를 반복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제 파업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경기도의 예산 지원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인데, 추미애 경기지사의 ‘재정 위기 선언’과 맞물려 지원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기도는 특히 이번 추경에서 재정위기를 이유로 버스 준공영제·공공관리제와 환승할인 지원 예산 114억원을 삭감하기도 했다. 사측은 도 지원이 줄어든 만큼 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을 앞두고 진행되는 최종 조정회의 오는 29일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노조는 30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사와 지자체 간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못하면서 당장 교통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주로 수원·용인·고양·화성·평택·안양·김포·파주·부천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 노선버스를 운행 중이다. 특히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는 63개 노선, 942대도 포함돼 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관계자는 “사측과 경기도는 2026년 동일임금 약속을 파기하려 하고 주2일 휴일제 안착과 독감예방 접종 등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와 사측은 직접 했던 약속마저 모르쇠로 일관하고 서로 책임 전가에만 급급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방관이 노동자들을 파업이라는 최후의 배수진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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