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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8, 2026

캐나다, 미국산 200억달러 규모 상품 보복관세…미·캐 무역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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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각)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HMC 조선소에서 자국 해군용 잠수함 12척 건조 사업자로 독일 TKMS를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헬리팩스/로이터 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각)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HMC 조선소에서 자국 해군용 잠수함 12척 건조 사업자로 독일 TKMS를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헬리팩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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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맞서 대규모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두 오랜 동맹국 사이의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8일 0시1분(현지시각·한국시각 8일 오후 1시1분)부터 약 280억캐나다달러(약 200억달러·26조8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약 700개에 15~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우유와 향수, 비디오게임기, 골프채, 낚싯대, 재킷·티셔츠, 철강·알루미늄에 50%, 치즈와 카펫, 스토브·에어컨 등 일부 가전제품에 25%, 지게차와 산업용 금형에 15%의 관세가 적용됐다. 당초 25% 관세 대상이었던 일부 미국산 해산물은 미국 랍스터 업계의 반발로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조처는 미국이 지난달 22일부터 약 200억달러어치의 캐나다산 제품 수백개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와 같은 규모로 보복하는 ‘달러 대 달러’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캐나다와 교역이 많은 미시간·오하이오 등 미국 중서부 수출업체가 특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미시간·인디애나의 제조업체와 위스콘신·버몬트의 낙농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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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내년 1월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 미국에 무역적자를 안기는 국가와의 교역을 중단할 수 있다는 위협까지 내놨다. 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는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를 직접 겨냥해 미국 내 판매를 막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국 시장을 원한다면 이곳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봄바디어 항공기 약 5100대 가운데 절반가량이 미국에 있을 정도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타리오호의 미국 내 명칭을 ‘레이크 아메리카’로 바꾸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캐나다를 압박해왔다. 최근에는 캐나다달러와 미국달러 사이의 ‘불균형’도 문제 삼았다. 양국은 지난달 무역협상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막판 요구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고, 이후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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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거시경제적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지난해 미·캐나다 교역액이 7000억달러를 넘은 데 비해 이번 관세 대상은 전체 교역의 일부에 그치기 때문이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 2일 오타와에서 기자들에게 양국의 관세가 일부 기업의 비용을 높일 것이라면서도 “관세율은 매우 높지만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번 충돌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교역국들을 상대로도 새로운 관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미 행정부는 다른 나라의 특정 품목 ‘과잉 생산’을 문제 삼아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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