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문시장·영화관 이어 금융권까지···일회용컵 대신 다회용기 도입 확산
제주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제공하는 다회용기에 담긴 팝콘과 음료.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사업이 금융기관으로 영역을 넓혔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제주신협 본점과 동문·일도·노형지점 등 4개 지점 전역에서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을 쓰며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신협 방문 고객들이 사용하는 물컵, 음료컵을 다회용컵으로 전면 전환한 것이다. 제주지역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다회용컵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 7일 제주신협 전 지점을 ‘자원순환 우수업소’로 선정하고, 기관 전용 다회용컵 등을 전달했다.
제주도는 다회용기 사용 사업을 민간 영역 전반으로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 야영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골프장 등으로 적용 대상을 넓혔다. 특히 지난 7월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에 전국 최초로 다회용기를 도입한 데 이어 메가박스 3개 지점(제주아라·제주삼화·서귀포) 매점의 팝콘 용기와 음료 컵도 다회용기로 전면 전환했다.
한해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섬속의 섬’ 우도 내 카페에서도 다회용컵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수거와 반납·세척·재사용으로 이어지는 다회용기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매장과 우도 다회용컵 참여 매장 등을 자원순환 우수업소로 선정해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4년부터 올해 9월까지 모두 280곳이 선정됐다.
임홍철 제주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제주의 미래를 바꾸는 일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쓰는 컵 하나를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면서 “제주신협의 용기 있는 결정이 도내 전 금융기관과 도민의 참여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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