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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26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다]“지역 알릴 수 있다면 망가져도 좋아”…이동석 충주시장, ‘미래도시 젊은 충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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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충주시장이 지난 8일 충북 충주시청 집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이동석 충주시장이 지난 8일 충북 충주시청 집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40·사진)은 얼마 전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소태지’라고 적힌 비니 모자를 눌러썼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충주 밤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양손에 밤송이를 쥐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선 것으로, 해당 영상에는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내나요” “느슨한 충주시 유튜브에 긴장감을 주는 충주시장 유튜브” 등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이 시장은 지난 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들한테 ‘야호’ ‘야르’ 같은신조어도 배우고 있다”며 “충주 인구 23~24%를 차지하는 2030 청년 세대 역동성을 살려 시민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시장실에 ‘죽은척’ 누워있다가 눈을 뜨며 산척고구마 축제를 홍보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단 한번이라도 충주를 더 알릴 수 있다면 망가져도 좋아요.”

이동석 충주시장이 1990년대 인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패러디한 ‘소태지’ 복장으로 양손에 밤송이를 들고 다음 달3일 소태면에서 열리는 ‘충주 밤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이동석TV 유튜브 캡쳐.

이동석 충주시장이 1990년대 인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패러디한 ‘소태지’ 복장으로 양손에 밤송이를 들고 다음 달3일 소태면에서 열리는 ‘충주 밤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이동석TV 유튜브 캡쳐.

파격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역 최고현안인 활옥동굴 문제 해결와 관련해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정면돌파에 나서고 있다.

2020년 문을 연 활옥동굴은 연간 47만 명이 찾는 충주 명소로 성장했다. 하지만 인허가 문제와 낙석 등 잦은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시장은 “만약 동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방문객이 끊기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전체에 치명타”라며 “해당 시설에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안전이 확보되면 국회 차원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합법적이고 안전한 양성화 방안을 속도감 있게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광 및 체류 인프라도 대대적인 개선에 나섰다. 전국에 난립한 출렁다리처럼 뻔한 관광지 개발이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호암지 일대, 목행 산업단지 일대, 탄금 공원 일대에 4성급 호텔 2곳과 대형 리조트 1곳의 유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초대형 분수 등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석 충주시장이 지난 8일 충북 충주시청 집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이동석 충주시장이 지난 8일 충북 충주시청 집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미래 세대를 위한 체감형 복지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는 ‘초·중·고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그는 “성장기 학생들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지자체 중요한 책무”라며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 건강권과 학습권을 동시에 보장하는 밀착형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지역 경제 활성화’다. 관광 인프라 구축과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지역을 찾은 청년들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취임 후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1호로 결재했다”며 “충주를 아시아 ‘AI 중심 수도’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 중인 SK그룹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충북도와 함께 규제 완화 전담팀을 꾸려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1500억원 규모 외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 시장은 서충주 산업단지에 있는 지역 기업 ‘리니어’를 인수한 중국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추가 투자를 끌어냈다.

이 시장은 “남들이 하지 않는 파격적인 사업과 획기적인 축제 등을 통해 충주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보고보다 현장, 검토보다 실행’을 원칙으로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 지역 경제가 획기적으로 도약하는 ‘미래도시 젊은 충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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