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상하이 30분…중국, ‘조용한’ 초음속기 연내 비행 도전

광고
중국이 소음을 크게 줄인 차세대 초음속 여객기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저소음 초음속 실험기 X-59 시험비행에 성공한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뒤를 이어 중국이 올해 안에 실증기의 첫 초음속 시험비행에 나선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저장성 베이항대가 설립한 톈무산연구소는 저소음 초음속 여객기 실증기 TMS-10의 연내 첫 초음속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연구소는 현재 공기역학 풍동 시험, 비행 제어 법칙 설계, 기체 제작 등 주요 단계를 완료한 후 현재 최종 조립 및 통합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광고
연구소는 비즈니스 여행 및 고부가가치 관광 시장을 겨냥해 순항 속도가 음속의 2배(마하 2)인 10~15인승 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1000km가 넘는 거리를 약 30분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이 구간은 항공편으로 2시간 걸린다.
광고
광고
연구소는 지난해에는 18분의 1 축소 모형의 첫 저속 비행을 마쳤으며, 올해 안에 음속 돌파 비행과 비행 중 소음 측정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장쑤성 우시에서 열린 중국 항공과학기술 대회에서 초음속 여객기의 저소음 설계를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미국은 음속 1.4배 성공…연내 저소음 실측 예정
광고
초음속 여객에 발생하는 음속 폭음인 소닉붐은 항공기의 비행 속도가 자신이 만들어낸 소리의 이동 속도를 추월할 때 소리가 겹치면서 형성되는 원뿔형 충격파가 내는 소음을 말한다.
중국 초음속기의 저소음 설계 핵심은 이 충격파가 하나로 합쳐지지 않도록 여러 개의 약한 파로 나누는 것이다. TMS-10은 이를 위해 주날개 앞부분에 작은 보조날개 카나드를 추가하고 꼬리날개는 T자형으로 배치한 3면 공기역학 구조로 설계됐다. 카나드는 기수와 날개에서 발생하는 충격파가 합쳐지는 걸 방지하고, T자형 꼬리날개는 충격파를 분산시켜 약화시킨다. 초음속 여객기의 소음 억제 목표치는 80데시벨 이하다. 반면 나사의 X-59는 항공기가 발생시키는 소음 자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사의 저소음 목표는 75데시벨이다.
연구소는 이번 초음속 시험비행을 마치면 다음 단계로 10톤 규모의 대형 저소음 시제기를 제작해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비행에 사용할 수 있는 초음속기 제작 단계까지는 갈 길이 멀다.
중국보다 앞서 저소음 초음속기를 개발 중인 나사는 6월 목표 속도인 음속 1.4배(마하 1.4)에 도달한 뒤 25차례 비행시험을 마쳤다. 나사는 올해 안에 지상에서 소음이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실측 비행을 할 예정이다.
광고
나사의 초음속기 X-59는 상용 비행을 염두에 둔 실증기가 아니라 규제 기준 마련을 위한 기술 실험기다. 나사는 개발이 완성되면 민간에 설계 도구와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