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기본부터 다시…국민 신뢰 잃으면 존재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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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취임 뒤 첫 지휘부 회의에서 “무신불립”이라며 “뼈저린 반성과 철저한 쇄신으로 경찰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첫 현장 행보로 실종 허위종결 사건이 벌어진 제주도를 3일 찾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경찰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화상으로 진행되는 통상적인 지휘부 회의와 달리 이날 회의는 신임 시·도경찰청장 14명을 포함해 전국 18개 시·도청장이 전원 참석했다. 슬로건은 모두 발언에 담긴 ‘경찰이 부족했습니다. 뼈저린 반성과 철저한 쇄신으로 경찰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습니다’였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직무대행은 경찰지휘부를 대표해 1991년 경찰청 개청과 함께 제정된 경찰헌장을 낭독했다. 이어 실종사건 대응 체계의 쇄신 방안과 경찰개혁 추진 방향이 공유됐다. 경찰청은 경찰개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경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해 조직·제도와 업무방식과 조직문화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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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직무대행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 어떤 약속에 앞서 반성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과 장윤기 부실수사 사건부터 언급했다. 김 직무대행은 “실종사건의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초기 대응부터 보고·지휘·종결, 최종 책임까지 국민 안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대응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형사사법체계의 대변화에 철저히 준비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사체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사건 암장과 부실·불공정 수사 우려를 씻어내고, 경찰 수사 전반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어린이와 노인·여성·장애인 등 범죄와 위험에 취약한 국민의 신고에는 더욱 세심하고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경찰이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며 “말 잔치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변화와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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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마친 김 직무대행은 국회 예결위원회 소위 참석 뒤 이날 오후 제주도를 방문한다. 김 대행은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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