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TürkSiber Güvenlik Başkanlığı'ndan uyarıPunch74% of Nigerian tech startups maintain US ties – ReportNew Straits TimesDr Solehin proposes subsidised ambulance service, free house calls in Bemban中国新闻网一木一刻承文脉 同心同向兴乡村UOLBeto Carrero indenizará em R$ 25 mil cliente atingido por pia de banheiroThe Sydney Morning Herald‘We have a plan’: David Jones collapses, store closures expected before ChristmasSeeking AlphaKennametal projects FY 2027 adjusted EPS of $5-$6 while outlining 16%-19% long-term EBITDA margin targetThe Indian ExpressThree steps COP should take for tangible outcomes自由時報川普期中選舉慘敗!國際油價崩了El Comercio¿Quién lo impresionó? Jefferson Farfán destaca a futbolista de Cristal y lo considera “El mejor del fútbol peruano”Investing.comLes résultats de Global Net Lease arrivent : le redressement peut-il s’imposer ?Investing.comرئيس مجلس إدارة Enova International يبيع أسهماً بقيمة 4 ملايين دولار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Thursday, November 5, 2026

‘보’ 걷어내니 맑아진 물길…하천이 살아났다

Translate
경기 성남시 탄천에 설치된 백현보가 철거되기 전(왼쪽)과 철거된 이후(오른쪽)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환경공단 제공

경기 성남시 탄천에 설치된 백현보가 철거되기 전(왼쪽)과 철거된 이후(오른쪽)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환경공단 제공

농업용수 등 목적 구조물 3만3914개…5800개는 용도 잃고 방치
모래는 쓸려가고 물 밑엔 자갈들 쌓이며 수질 개선·생태계 회복
정부·기업·단체 민관협력 추진 성과…장기적 변화 관찰 필요성

하천에 설치돼 물의 흐름을 막고 수생생물의 이동을 방해하는 보를 없애 자연성을 회복하는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물길을 막는 작은 보를 철거하자 모래가 쌓였던 하천 바닥에 자갈이 드러나고 수질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용도를 잃거나 방치된 보를 철거해 하천의 연결성을 회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완주 전주천에서 상죽음보를 허물기로 했고, 강원 양양 남대천에서도 보 철거를 추진 중이다.

이곳에선 보로 인해 물의 흐름이 단절되거나 어류 이동이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작은 보’ 철거하면 홍수 위험도 줄어든다

2023년 기준 전국 하천에는 하천 횡단구조물이 3만3914개 있다. 하천 1㎞당 1.14개꼴이다. 과거 논밭에 물을 대기 위해 설치했으나 농업용수 사용량이 줄어 쓸모를 다한 보가 늘고 있다. 파손되거나 용도를 잃은 뒤 방치된 보만 약 5800개로 추정된다.

용도를 다한 보는 수생생물의 이동을 막고 수질을 나쁘게 만든다. 폭우 땐 하천이 범람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를 철거하면 하천의 물 흐름이 원활해져 수질을 개선하고 홍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2021~2023년 보를 철거한 하천을 모니터링한 결과, 경기 성남 탄천과 울산 상안천, 충북 음성 미호천, 광주 증심사천, 대전 갑천 등 대부분 하천에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수질 등급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탄천의 백궁보·백현보 일대에선 2021년 ‘좋음’ 등급이었던 BOD가 보 철거 1년 후인 2023년에는 ‘매우 좋음’으로 개선됐다.

하천 바닥 환경도 달라졌다. 모래가 주를 이뤘던 탄천과 상안천, 갑천에선 보 철거 이후 자갈 분포 비율이 높아졌다. 탄천 백궁보 상류 50m 지점은 자갈이 7.5%에 불과하고 모래가 75%였지만, 철거 후 자갈이 44.26%, 모래 47.85%로 조사됐다. 자갈 사이 틈은 수서곤충의 서식 공간이 되고, 어류에게 산란 장소를 제공한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전국 7개 하천의 수위·유량·수질 자료를 활용해 보 철거에 따른 변화를 모의분석한 연구 결과를 지난 8월 공개했다.

보를 해체하면 경기 용인 경안천에서 최대 1.98m, 전주천에서 최대 1.88m의 홍수위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방 공사가 필요했던 일부 구간은 보 철거만으로도 안전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침수 범람 면적도 탄천에서 2514㎡, 연양천에서 1911㎡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한다. 숲과나눔 관계자는 “보 철거로 정체수역이 줄어들면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일어나는 ‘혐기성 분해’가 억제돼 메탄 발생량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보 철거에 따른 수질 개선 효과를 메탄 감축량으로 환산한 결과, 전주천과 탄천·안양천의 분석 대상 보를 모두 없애면 연간 약 4.8t 메탄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산화탄소로 계산하면 약 134t에 해당한다.

수생태계의 기후변화 적응 능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가 없으면 수온이 높아지거나 유량이 줄어들 때 수생생물이 상대적으로 서늘하고 물이 풍부한 구간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 철거는 생물 다양성이 빠르게 악화하는 담수 생태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1970년부터 2020년 사이 전 세계 담수 생태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평균 85% 감소해 육상(69%)이나 해양(56%) 생태계에 비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보 철거 이후 하천 생물 다양성의 변화를 파악하려면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한국환경공단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보 철거 이후 조류 종수는 대체로 증가했지만, 민물고기류와 식물 등의 출현 종수는 하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정부는 수생태계가 스스로 평형을 이루기까지 장기적으로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고 본다.

보 철거 확대…2029년까지 308개 조사

남대천과 전주천 보 철거사업은 정부와 기업,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남대천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사업비를 후원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설계·시공을 맡는다. 전주천 상죽음보 철거사업은 코카콜라의 후원을 받아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시행하고, 한국환경공단과 정부·지방자치단체가 기술적·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기후부 수질수생태과 관계자는 “2029년까지 수생태계 건강성이 D등급 이하인 308개 하천의 전수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2027년부터는 보 철거 효과가 크고 지역의 요구가 높은 하천부터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iew the original on 경향신문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