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이 수도권 집중 부추겨”…지역 OTT가 대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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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화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에 맞서 지역 오티티(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시민행복발전소는 26일 광주특별시청 광주청사 다목적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미래형 OTT 시민방송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백년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전남광주지역 문화산업과 오티티 구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살펴봤다.
발제를 맡은 고재권 (사)지역발전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전남과 광주가 분리된 지 40년 만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통합했다”며 “거대해진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문화·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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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사장이 정리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4년 기준 광주 지역 콘텐츠 산업의 총매출액은 1조4869억원으로, 대전(1조5295억원)과 비슷하고 울산(7063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최근 5년간 광주 지역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은 연평균 10.37%, 사업체 수는 연평균 6.23% 증가해왔다. 하지만 같은 기간 광주지역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은 연평균 2.57%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문화산업이 대규모 인력 투입보다는 기술집약적 구조로 급변하며 고숙련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 이사장은 중간 수준의 인력이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 전남광주가 투자한 지시시(GCC)사관학교 등 공공교육을 수료한 특화 기술 인재들이 수도권 대기업 군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래형 오티티 시민방송플랫폼’을 제안했다. 지상파 중심 방송 환경과 달리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방송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송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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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호 광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진행한 토론에서는 우려와 보완점이 나왔다.
유동국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 교수는 미디어분야 소상공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 교수는 “지역 미디어 산업이 낙후되다 보니 콘텐츠 제작사가 없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원사업도 대부분 서울업체가 선정된다”며 “광주실감콘텐츠큐브는 미디어 첨단 장비가 있지만 이를 운영할 인력이 없어 임대하려면 서울에서 기술자도 함께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전남광주에서 단편 영화를 찍으려고 해도 조명·음향 등 전문 인력이 없어 서울 업체를 통해야 한다”며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을 통해 은퇴자를 전문 기술 인력으로 양성하고 청년들이 기획자로 참여한 콘텐츠를 유튜브나 오티티 플랫폼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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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단체 ‘희망 문화 컴퍼니’의 임준영 대표는 “연극 등 수준 높은 지역 공연 예술을 영상으로 담아 상품화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예산을 지원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민들은 “지속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만약 세금이 지원되면 검열을 받을 수 있다”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류 명예교수는 “오늘을 시작으로 목표를 정하고 구체화하는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며 “10년 뒤 전남광주 문화산업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지역 오티티 등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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