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8년 만에 괌 주지사 탈환…민주는 괌 하원 대의원 승리

광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중간선거 본투표가 3일(현지시각) 시작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 감시단을 파견하고 일부 주정부가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기 오류와 악천후로 투표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부 행사 없이 백악관에 머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 후보들을 막판 지원했다.
이날 미국 50개 주 가운데 투표는 동부시각 오전 5시(한국시각 3일 오후 7시) 버몬트주 일부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이후 주별로 오전 6~8시 등을 기해 투표가 순차적으로 개시됐다. 투표는 동부시각 오후 6시(한국시각 4일 오전 8시)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 일부 지역에서 가장 먼저 마감된다. 가장 늦게 투표가 끝나는 알래스카주 일부 지역은 동부시각 4일 오전 1시(한국시각 4일 오후 3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서는 선거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오류로 투표기들이 투표용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선거 당국은 투표용지를 별도 보관한 뒤 개표하는 비상 절차를 가동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8개 카운티의 일부 투표소가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
광고
미국 본토보다 먼저 투표가 끝난 태평양 미국령 괌에서는 이번 중간선거의 첫 개표 결과가 나왔다. 괌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비공식 집계 결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토니 아다 후보가 51.45%를 얻어 민주당의 테레즈 테를라헤 후보(48.15%)를 앞섰다. 테를라헤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선관위 인증을 거쳐 결과가 확정되면 공화당은 8년 만에 괌 주지사직을 되찾는다. 반면 연방하원 대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알리시아 림티아코 후보가 현역 공화당 제임스 모일런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괌의 하원 대의원은 본회의 표결권이 없어 연방하원 다수당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여겨져 온 괌에서 주지사 선거의 공화당 승리가 일찌감치 예측됐다”며 “앞으로 일어날 일의 징조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당일 백악관에서 정책 회의와 주포르투갈 미국대사 접견 등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면서 소셜미디어에 공화당 후보 지지 글을 수십 건 잇달아 올렸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비공개 개표 시청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광고
광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선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 감시 인력을 투입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전국 50개 주에 약 1000명의 선거 감시원과 참관인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50개 주 전체에서 선거 감시 활동에 나서는 것은 처음으로, 투입 인력은 2022년 중간선거 당시의 3배 이상 규모다. 법무부는 선거 감시 인력들이 투표권 보호와 연방 선거법 준수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거듭 주장해온 상황에서 대규모 감시단 파견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과 일부 선거 관리 당국자들은 연방정부의 감시 활동이 유권자들에게 위압감을 주거나 투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미네소타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법무부 감시 인력의 활동을 별도로 감시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는 법무부 감시 인력의 투표소 내부 출입을 거부하고, 투표소에서 100피트(약 30m) 이상 떨어진 곳에 머물도록 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