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북, 정전협정 위반 명백"…'상응 조치' 어떻게?

강신철 국방장관은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지뢰를 매설한 건,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한 '상응 조치'도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북한군 지뢰들이 발견된 지점이 군사분계선 이남이라는 데 대해 유엔사도 판단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원/합동참모본부 차장 : 유엔사가 인정하는 것은 오늘 발견된 네 번째 지뢰, 첫 번째 중사가 다쳤던 화구, 그 다음에 대대장이 다쳤던 화구, 이 세 가지는 분명히 MDL(군사분계선) 남쪽이라고….]
강신철 국방장관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며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신철/국방부 장관 :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고 책임이 북한에게 있기 때문에 여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 나갈 것이고 단계적으로 시행을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015년 8월 4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때는 우리 군이 엿새 만에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발표하고 대북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에 북한이 방송 재개 열흘 뒤인 8월 20일 포격에 나서고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하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지만, 남북이 판문점에서 '무박 4일' 간의 고위급 접촉을 벌인 끝에 북한의 유감 표명과 우리 측의 확성기 방송 중단 등에 합의하면서 군사적 긴장은 일단락된 바 있습니다.
강 장관은 다만 '상응 조치'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강신철/국방부 장관 : 국제사회와 협력해서 하는 것도 있고, 실효적으로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북확성기를 비롯한 심리전 재개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는데, 군이 최종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떤 수준과 방식의 '상응조치'를 택할지, 또 북한이 이에 어떻게 나올지가 향후 상황 관리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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