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사과로 끝난 ‘신천지 개입설’…“3자 비밀연합 증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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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제기했던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집단 입당 및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관해 “증거가 없었다”며 전격 사과했다. 그러나 정 전 대표가 “이대로 넘어갈 수 있겠나”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내홍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고 김성회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는 사과 도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애초 민주당은 의총에서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신천지 교인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당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가 예정에 없던 사과를 먼저 하면서 보고가 취소됐다. 김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 의혹을 제기하며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등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게 전대의 본질”이라고 주장하고 당선 뒤 티에프를 꾸려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후 결과 발표를 미루며 두달 넘게 당내 갈등이 이어졌다.

정 전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공개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느냐. 자업자득,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친청계’인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도 당원들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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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오는 5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검법에 있던 특검의 공소취소 권한 조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는 추진을 보류하고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5일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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