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가면 우리 집은”… 이동국 딸 재시, 美 명문대 휴학한 이유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의 딸 이재시가 뉴욕 출국을 불과 사흘 앞두고 휴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지금 몇 시 재시’에는 “휴학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재시는 영상에서 “졸업했다. 정식 졸업한 건 아니고 한국 캠퍼스 졸업을 했다”며 “이제 뉴욕 캠퍼스로 가서 2년 더 공부해야 되는 일정인데 휴학해 버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좋은 성적도 받았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휴학 결정에 대해서는 “18세에 학교에 입학해 다른 학생들보다 2년 정도 일찍 시작했다”며 “바로 뉴욕 가버리면 내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경험들을 못 하고 가는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최대한 빨리 졸업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재시는 “휴학하지 않고 뉴욕에 갔다면 22세에 졸업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가족들이 다 나를 말렸다. 뉴욕에 조금만 늦게 가라고 권유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기들도 대부분 나보다 언니, 오빠고 뉴욕은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 조금만 한국에서 경험도 쌓고 방향성을 확실하게 정한 다음 가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뉴욕행을 고집했다는 재시는 “그러다 갑자기 1년 동안 사회 경험을 더 해본 뒤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이유도 있었다. 재시는 또 “당시 환율이 미친 듯 오르던 때였다”며 “이 상태로 뉴욕에 가면 우리 집이 거덜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앞서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지난 9일 성인이 된 딸 재시의 독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수진은 “‘성인이 되면 다 독립해서 나가는 거야, 알바도 하고, 너의 힘으로 살아보는 거야’라며 늘 그렇게 말했는데, 막상 재시가 정말 혼자 독립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리고 재시는 뉴욕행을 출발 3일 전에 포기했다”는 뜻밖의 소식을 알렸다.
이수진은 “재시는 처음에는 단순했다”며 “‘여기까지 했으니까 빨리 졸업해야지’라지만 나는 계속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을 오직 ‘졸업장 하나’를 위해 보내는 게 정말 맞을까. 그 졸업장에 들어갈 시간과 돈으로 차라리 더 많은 경험을 사 보자고”라고 밝혔다.
이수진은 “나는 뭘 배우고 싶은지, 나한테 정말 필요한 공부가 뭔지, 그게 명확해졌을 때 다시 학교로 돌아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사회에서 먼저 쌓은 2년의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그때의 재시는 지금과 완전히 다를 거라고 긴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재시는 엄마의 생각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재시는 뉴욕 대신 서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수진은 “이제 진짜 혼자 살아 보는 것”이라며 “밥도 스스로 챙겨 먹고, 돈도 벌어보고,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도 알아가고, 자기 스케줄도 자기가 책임지고,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썼다.
이동국의 딸 이재시는 미국 뉴욕에 본교를 둔 패션 명문대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 과정의 송도 캠퍼스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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