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7%’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낮추자 월 판매액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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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이 10%에서 7%로 3%포인트 낮아지자 월 판매액이 5천억원 안팎에서 2천억원대로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내년도 온누리상품권의 기본 할인율을 현행 7~10%에서 5%로 낮추기로 한 가운데, 이같은 혜택 축소가 상품권 수요 급감과 수도권 골목상권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별 판매 현황’을 보면, 할인율 구간에 따라 판매 실적 격차가 3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 할인율 특판이 진행된 2024년 9월(6782억원)과 2025년 1월(6349억원)에는 온누리상품권 판매 규모가 월 6천억원대 중후반을 기록했고, 10% 할인율이 적용된 지난 1~2월에도 월평균 5천억원 안팎(1월 3830억원, 2월 6232억원)이 판매됐다. 그러나 할인율이 7%로 낮아지자(3~4월) 판매액은 2200억~2400억원대로 뚝 떨어져 할인율 10% 대비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할인율 인하가 상품권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7% 할인율에도 7월(5457억원)과 8월(5298억원)은 판매액이 다시 늘어난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중기부는 연초(1~2월) 할인율이 10%일 때 상품권을 산 소비자들이 상반기에 이를 다 쓰고 난 뒤, 하반기 들어 할인율이 7%로 줄었지만 필요한 상품권을 다시 사들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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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인하를 두고 한정된 재원을 효율화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는 입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본 할인율은 5%로 낮추되 수도권 전통시장 5%, 비수도권 전통시장·골목상권 3%를 추가 환급해 실질 혜택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행 축소로 확보한 재원은 냉방설비 등 전통시장 인프라 지원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환급 혜택이 없는 수도권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 골목상권에서 매달 10만~15만원씩 온누리상품권을 써온 최아무개(40)씨는 “10% 선할인과 명절 환급 등 혜택이 쏠쏠해 동네 안경원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자주 썼는데, 할인율이 5%로 깎인다니 아쉽다”며 “할인 혜택이 줄면 젊은층의 유입도 줄어들거고, 특히 환급 대상이 아닌 동네 골목상점은 5% 할인 혜택만으로 굳이 찾아갈 이유가 없어 손님들 발길이 끊기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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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수 의원은 “할인율이 소비자의 상품권 구매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할인율을 낮추면 온누리상품권 제도의 소비 유인 효과도 줄어들 것”이라며 “정부의 할인율 축소 계획은 온누리상품권을 대폭 확대하겠다던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약속과도 맞지 않는 방향이다. 할인율 축소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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