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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6

말랑이·왁뿌 실컷 만지고 놀았는데···9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KC인증’ 제품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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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 인증을 받았음에도 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촉감완구 2종.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KC 인증을 받았음에도 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촉감완구 2종.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슬라임, 말랑이, 왁뿌 등 최근 유행 중인 촉감완구 가운데 9개 제품에서 어린이용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촉감 완구 7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을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촉감 완구는 손으로 누르거나 주무르고 만지면서 촉감을 즐기는 제품을 말한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인기다.

이번 안전성 조사는 KC인증을 받은 37개 어린이용 제품과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되어 KC인증을 받지 않은 성인용 제품 39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어린이용으로 KC인증을 받은 37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수거(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또한 29만여 개의 유통매장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upss.gs1kr.org)’에 등록해 판매도 차단했다.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성인용 제품의 경우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적용해 시험해 보니, 7개 제품이 부적합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붕소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거나 사용금지 물질인 방부제가 검출됐다. 어린이제품 부적합률은 5.4%, 성인용 제품 부적합률은 17.9%였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성인용 촉감완구가 어린이용으로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통시장을 집중 점검·단속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 완구업체 밀집거리를 대상으로 KC 미표시 제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하고, 성인용 제품은 어린이제품 판매대와 분리·판매토록 계도하고 있다. 가을 학기를 맞아 지난달부터는 초등학교 문구점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성인용 제품이 어린이 제품 카테고리로 판매되지 않도록 온라인 시장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아울러 촉감 완구 제품의 구성물질과 표면의 냄새를 유발하는 유해화학물질 등에 대한 안전 요건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준도 정비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만큼, 어린이 제품 구매 시 KC마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면서 “시중 유통 중인 완구류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성조사와 불법·불량 제품 단속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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