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불법 반입 5천 건 돌파…“성분 다른 가짜 제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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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국내에 비만치료제를 불법 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5천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는 성분이 다른 ‘짝퉁 마운자로’로 드러나기도 했다.
관세청은 올 8월까지 마운자로·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 적발 건수가 5030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한해 적발 건수(1189건)보다 4배 넘게 늘었다.
반입 경로는 우편(3913건)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온라인 구매대행이나 직구로 약을 구입한 뒤 택배로 배송받는 사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자 휴대품(1097건)이나 특송(20건) 방식의 불법 반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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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해외에서 반입되는 마운자로·위고비는 ‘유해 의약품’으로 분류돼 수입요건확인 면제추천서 등 정해진 수입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국내에 들여올 수 있다. 이러한 의약품이 세관당국에서 적발될 경우 반송·폐기되고, 밀수입 등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도 받을 수 있다.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이 늘면서 가짜 의약품도 적발되고 있다. 중앙관세분석소가 최근 통관 단계에서 발견한 인도발 마운자로 제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유효성분 함량 편차가 크고 일부에서는 미확인 불순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마운자로 등은 2~8℃에서 냉장 보관해야 하는 의약품인데, 일부 불법 반입 제품은 이러한 냉장 유통체계(콜드체인) 없이 운송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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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은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의 불법 반입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반입 경로별 통관검사를 강화하고, 밀수입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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