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추경서 전액 삭감된 ‘청년 AI 성장권’ 사업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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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사업비가 전액 삭감된 ‘청년 인공지능(AI) 성장권’ 지원사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여소야대인 시의회 때문에 정책 추진이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내년도 본예산을 통한 사업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설명회에서 “서울시의회는 지금 저하고 같은 당적의 시의원이 3분의 1이 되지 않는다”며 “시의회에서 뭔가 안 된다, 그러면 못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표현이 좀 그렇지만 질질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9월 올해 제2회 추경안을 의결하면서 이 사업 예산 56억2500만원을 모두 삭감했다. 시가 새로운 복지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한 보건복지부와의 사전협의를 마치기 전에 추경안을 제출했고, 수요조사도 예산안 제출 뒤에 시작했다는 게 시의회의 지적이었다. 지원 인원을 50만명으로 잡은 근거가 불명확하고, 대상을 19~29살로 한정한 방안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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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자리를 청년들의 사업 수요를 모아 시의회를 설득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에게는 유료 인공지능을 써야 할 이유와 필요성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날 지난 7월 발표한 ‘청년 AI 사다리’ 정책의 세부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서울 거주 청년 50만명에게 1년 동안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권을 주고, 학업·취업·창업에 활용할 맞춤형 과제와 인공지능 첨삭, 수준별 교육, 전문가 멘토링을 연계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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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는 관심 분야와 수준에 맞는 과제를 골라 연간 1개 이상 수행한다. 기초 과정에서는 질문 작성과 답변 검증, 응용 과정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업무 자동화, 고급 과정에서는 앱·웹 시제품 구현 등을 다룬다. 사회배려청년을 먼저 선정하고 신청과 계정 활성화를 돕는 한편, 일정 관리와 구직서류 작성 등 생활·자립에 필요한 활용법을 가르치는 ‘AI 동행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8~10월 두 차례 진행한 설문조사를 지원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1만4천여명이 응답했고, 이 가운데 19~39살 청년의 85.1%가 사업에 참여할 뜻이 있다고 답했다. 2차 조사에서 유료 인공지능을 구독하지 않는 청년의 75.4%는 구독료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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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 사업의 2027년도 본예산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예산만 통과된다면 1월부터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지금 저희가 미리미리 앞당겨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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