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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7, 2026

56억원어치 필로폰·케타민 밀수입 유통…경찰, 일당 25명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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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7월 인천 지하철 주안역 인근에서 ㄱ씨 일당이 필로폰을 주고 받는 모습.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지난 2025년 7월 인천 지하철 주안역 인근에서 ㄱ씨 일당이 필로폰을 주고 받는 모습.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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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해바라기씨 봉투 등에 숨겨 국내에 밀수·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대장 최관석)는 17일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해 유통한 국내 총책 ㄱ씨(40대) 등 25명을 검거해 이중 1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밀수된 합성 마약 야바 2000정을 유통한 태국인 3명과 수면마취제 에토미데이트 1000ml를 밀수한 다른 일당 2명도 붙잡혀 모두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ㄱ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 사이 캄보디아에 있는 해외 마약상의 지시를 받고 국내로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밀수해 유통한 필로폰(약 40억원)과 케타민(약 16억원)은 시가 56억원 어치에 이른다. 각각 41만명(1.25kg)과 16만명(500g)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이다. 이들은 해바라기씨 봉투에 마약을 숨겨 인천공항세관의 식별을 어렵게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회당 200∼300만원 상당을 주기로 약속하고 밀수 운반책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실제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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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동남아에서 밀수·유통되는 마약류에 관련한 첩보를 받아 ㄱ씨 일당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이들이 가지고 있던 필로폰 1.25kg과 케타민 500g 등도 전부 압수됐다. 이들이 거둔 범죄수익금 2745만원은 기소 전 추징보전됐다. 30대 ㄴ씨 등 해외 총책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 중이다.

경찰은 최근 국정원 등의 첩보나 신고포상금 수령 대상인 제보를 활용해 해외 밀수 마약의 국내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8월에는 국정원 첩보를 바탕으로 국내로 밀수된 야바 2천정을 수거해 국내에 유통한 태국인 3명이 구속됐다. 지난 7월에는 에토미데이트 1000ml를 화장품 용기에 숨겨 태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밀수한 일당 2명도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국내 유통 전인 에토미데이트 500ml를 수거했는데, 이는 인당 2∼3일 쓸 수 있는 액상형 카트리지 500개를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들을 신고한 제보자는 100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수령했다. 개정된 ‘범인 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결정적인 제보로 범죄조직 검거에 일조한 제보자에게 최대 5억원까지 지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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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국정원·세관 등 유관기관과 정보공유 및 공조를 강화하고, 신고 포상금 제도를 적극 홍보하여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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