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고른 나경원 “한동훈 생거짓말…페북 하루 60개, 이상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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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고 분개했다. 2024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한 의원이 ‘나 의원이 본인의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공소 취소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재차 비판한 것이다. 한 의원이 페이스북 글을 하루에 수십 개씩 올리는 것을 두고는 “좀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10일 극우 유튜버 고성국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여의도 포차’에 출연했다. 포장마차처럼 꾸며진 곳에서 나 의원은 ‘어느 술을 마실 건가’라는 고씨 질문에 “소주가 낫겠다”고 한 뒤 소주를 마셨다. 진행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고씨를 향해서는 “이건 약간 불공정하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고씨가 ‘공소 취소’ 주제를 꺼내며 한 의원을 언급하자 나 의원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나 의원은 “(‘국회 패스스트랙 충돌 사건’은) 공소 취소할 수 있는 것이다. 정치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라고 했다. 이어 “의원님들이랑 다 보좌진들이랑 고생하니까 공소 취소라든지 이런 절차를 해달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그랬더니, 그걸 전당대회 나가서 말하는 사람이 그게 같은 진영인가”라며 한 의원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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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2019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법안으로 지정할지 놓고 여야가 대치하다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벌어졌다. 나 의원은 2020년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1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국회법 위반 혐의 형량은 의원직 상실 기준에 미치지 않았고,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 의원직 유지가 확정됐다.

이 사건은 2024년 7월 나 의원과 한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자리를 놓고 전당대회에서 경쟁하며 다시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경선 토론회에서 한 의원은 나 의원이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나 의원이 “제가 개인 차원의 부탁으로 제 것만 빼달라고 했나”라고 반박했지만, 한 의원은 나 의원 개인 청탁이라는 취지로 거듭해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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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두 번째 황당한 것은 (한 의원이) 뻔뻔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라며 “‘본인(나 의원)만 빼달라 그랬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다. 아니, 저만 뺄 수 있겠나. 수괴인데”라며 “말도 안 되는 생거짓말을 했다. 정말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뻔뻔스럽고 너무나 천연덕스러웠다”고도 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 의원이 하루에 수십 개씩 페이스북 글을 쓰는 것을 비꼬기도 했다. 나 의원은 “많은 정치인들이 제 페이스북 보고 현안 정리한다고 그럴 정도로 제가 매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쓴다)”며 “누구처럼 뭐 60개씩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건 좀 이상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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