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현 정부 출범 뒤 최저…김민석, 반등 뾰족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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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의 당 지지율을 받아 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올리겠다고 공언했지만 목표 시점의 절반을 넘은 지금 뾰족한 반등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살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35%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9월15∼17일, 40%)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갤럽 조사 기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김민석 대표 취임 직전(8월11~13일, 41%)에 견줘 6%포인트 낮다.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서 26%를 기록해 양당 격차가 한자릿수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당내에서는 부동산 문제와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 인사 논란, 조작기소 특검법, 연임 개헌 논란 등 악재가 누적된데다,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이 범여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주요한 배경으로 꼽는다. 한 중진 의원은 “농지 조사나 부동산, 단일종목 레버리지 이티에프(ETF) 논란, 여권 내 분열, 대통령의 일부 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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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부진을 외부 악재만으로 돌리기 어렵다며 김 대표의 리더십을 돌아봐야 한다는 당내 지적도 있다. 정청래 전 대표 쪽은 물론, 검찰개혁 노선을 두고 추미애 경기지사나 김용민 의원 등 강경파와 공개적으로 각을 세우면서 당내 갈등을 오히려 키웠다는 것이다. 한 다선 의원은 “조국·정청래 모두 당을 위한 대의와 명분으로 보면 그 사람보다도 그 사람을 따르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라며 “지금 호불호를 가릴 정도로 우리가 여유가 없다”고 했다.
김 대표가 취임 이후 메시지를 쏟아내고 분야별 태스크포스(TF)를 의욕적으로 꾸렸지만 ‘선택과 집중’이 부족했고, ‘창조적 당정 수평 관계’를 내걸고도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과정에서 “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감싸는 등 정부에 민심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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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최근 개인 메시지를 줄이는 대신 민생 행보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취임 이후 당 운영의 틀을 갖춘 만큼, 이제는 메시지의 강약과 집중할 의제를 가다듬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안보·부동산 문제와 농지 조사 번복 논란 등 정부 정책의 성패에 당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제한적인 만큼, 김 대표의 노력만으로 지지율을 반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당의 독자적인 행보만으로 여론 흐름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고, 결국 정부가 국정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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