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올해 성장률 3.4∼3.6% 전망…잠재성장률도 반등 임박”

광고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고 “3%대 중반도 가능할 수 있다”며 3.4~3.6% 범위를 제시했다. 지난 7월 정부 전망치(3.0%)와 이달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3.3%)를 웃도는 수치다. 내년에도 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의 반등 시점도 임박한 것으로 봤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타이 방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큰 대외 충격이 없다는 전제 아래 이같은 성장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14~16일 사흘간 방콕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부총리는 “3분기에도 수출이나 설비투자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 1.8%, 2분기 0.6%로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갔는데, 이 정도 상태에서 3분기까지 괜찮으면 성장률이 생각보다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연 2회 정부가 제시하는 성장률 전망치도 세 차례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연말에는 당연히 내년 경제를 짚어봐야 하고, 추가 업데이트는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 하는 게 빠르게 변하는 경제에 대응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상 재경부는 연말과 6~7월에 각각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지만, 경제 상황이 이전보다 빠르게 바뀌는 만큼 전망 횟수를 늘린다는 취지다. 그는 “(6∼7월 경제 전망치와 함께 발표했던) 하반기 경제 성장전략은 내년에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신 전망치를 낼 때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추가로 대책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경제의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도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은 최근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2년 연속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도) 설비투자가 굉장히 좋고, 내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반도체는 여전히 수요가 높은 반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성장세와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