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폭스뉴스까지 비난하는 트럼프 “마가도 안 좋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언론과 갈등을 빚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폭스뉴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데 항의하는 의미로 공동(풀) 취재를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왜 폭스뉴스는 항상 척 슈머, 하킴 제프리스, 제시카 타블로브와 모든 민주당원을 출연 시켜 공화당과, 물론 나에 대해 나쁜 말을 하게 하느냐”고 말했다. 척 슈머는 민주당의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다. 제시카 타를로브는 폭스뉴스의 민주당 성향 정치평론가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친공화당 인사들보다 더 많은 방송 시간을 얻는 것 같다”며 “이것이 바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진정한 애국자들이 폭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폭스뉴스가 “부정적인 내러티브를 반복하고 나서 우리는 짧게 반박할 기회만 얻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 “미국은 여러 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잘하고 있지만 국민은 우리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그 책임을 언론에 돌렸다. 이어 “가짜 뉴스 언론들은 우리의 기록적인 성과를 보도하길 거부하고 있으며, 내가 직접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비판은 최근 주요 언론사와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도 내용에 불만을 드러내며 CNN·MS나우·폴리티코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자 폭스뉴스를 포함한 방송사들은 백악관 방송 공동취재단(풀단) 취재를 중단했다. 이후 출입이 금지된 언론사들이 소송을 제기하자 연방법원은 출입 금지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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