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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2, 2026

삼전·닉스레버리지 출시 후 해외투자·외화유출 되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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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2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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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둘러싼 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이 상품 출시 이후 석달 동안 ‘해외투자·외화 유출을 줄인다’는 당초 기대 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달러 유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상품이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던 홍콩 증시 상장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 레버리지는 사실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의 0.1%에 불과해 미미한 수준이었다.

22일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6개 증권사(미래에셋·삼성·키움·한국투자·NH투자·토스증권)의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매매 및 환전 자료(2025년 12월~2026년 8월)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5월27일) 직전에 개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이미 순매도 상태였고 출시 이후에는 오히려 순매수로 바뀌었다.

6개 증권사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는 상품 출시 전인 4월(-2308억원)에 이미 순매도로 돌아섰고, 5월(-9989억원)에도 순매도가 이어졌다. 두 상품 출시 이후인 6월에는 오히려 순매수(1조718억원)로 바뀌었고, 7월 순매수(2조7303억원)과 8월 순매수(2조9026억원) 규모는 출시 이전 5개월간 월평균 순매수(2조3491억원) 규모를 1.2배 웃돌았다. 8월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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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을 통한 외화 순매입(외화 매수액-외화 매도액) 규모도 7~8월에 월평균 3조5945억원으로, 두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전의 월평균(2조2288억원)에 견줘 1.6배에 이른다. 8월 환전 순매입액(4조537억원)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컸다.

금융위원회는 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당시 목적으로 “(해외주식 매도 등을 통한) 해외 외화유출 유인 경감”과 이를 통한 “환율 안정 도모”를 내세웠다. 김 의원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도입 목적과 달리) 해외주식 순매도는 출시 전에 이미 시작됐고, 오히려 출시 두 달 만에 해외주식은 순매수로 뒤집혔다”고 말했다. 정책 기대와 달리 이 상품이 출시된 뒤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순매수와 환전 순매입액이 7~8월에 오히려 출시 전보다 커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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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이 상품 도입의 또 다른 목적으로 제시한 홍콩 증시 상장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대체효과도 사실은 당초부터 클 수 없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6개 증권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개인투자자의 이 홍콩 상품 순매수액은 1309만달러(192억원)로, 같은 기간의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11조7457억원)의 0.16%, 이 기간의 환전 순매입액(11조1440억원)에 견줘도 0.17%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이런 사정을 보면 이 두 국내 출시 상품이 대체할 수 있는 수요 자체가 애초에 해외투자 전체 흐름을 바꾸기에는 처음부터 작았다”며 “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자 손실과 시장 변동성 논란에 더해, 당초 내세운 해외 자금유출 억제 목적도 달성했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국내 시장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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