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계기로…트럼프 행정부, AI기업 수장들과 회동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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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에 모이는 주요 인공지능·기술기업 수장들과 별도의 회동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 안전장치 필요성을 “사기”라고 일축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에 참석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엔엔(CNN)은 16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인공지능의 미래와 그에 수반되는 위험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 경영진들과 회동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불분명하다. 시 주석은 이 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시엔엔에 “정부는 최첨단 인공지능 연구기업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미국인의 안전을 지키면서 미국의 인공지능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기술업계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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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에이아이(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위해 개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며, 별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 회동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엔엔은 전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도 인공지능 기업 수장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의장은 시엔엔에 “회동 일정은 다음주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시 주석의 방미 시기가 겹친 것은 우연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인공지능 위험 관리와 관련한 공통 기준을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올트먼은 최근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의 기준과 시험 방식에 합의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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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부 사이에서도 정상회담에 앞서 인공지능 문제를 논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말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인공지능과 무역, 희토류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액시오스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이 중국과 인공지능의 “공동 위험”을 줄이고 양국의 인공지능 생태계가 완전히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인공지능 협의의 비중과 수준은 애초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직 미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관련 언론 간담회에서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회담이 당초 정상회담에 앞선 “보다 큰 틀의 인공지능 대화”로 구상됐지만, 현재는 여러 현안 가운데 하나의 하위 의제로 좁혀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른 데다 미국과 중국 모두 인공지능을 둘러싼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양쪽 모두 구체적으로 무엇을 협상안으로 제시할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 안에서도 인공지능 개발 속도와 중국을 상대로 한 규제의 수위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내부, 재무·상무 당국, 의회, 인공지능 기업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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