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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26

대구 ‘먹는 물’ 자연여과수 활용 3차 공동검증···수질은 아직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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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다사읍 문산정수장에 설치된 복류수·강변여과수 검증 ‘실증 플랜트’ 하부에 지난 8일 정수층을 거친 후의 낙동강 물이 고여있는 모습. 백경열 기자

대구 달성군 다사읍 문산정수장에 설치된 복류수·강변여과수 검증 ‘실증 플랜트’ 하부에 지난 8일 정수층을 거친 후의 낙동강 물이 고여있는 모습. 백경열 기자

대구시는 자연 정화된 강물인 ‘복류수’ 등을 식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검증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달 1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된 3단계 실증실험 결과를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

기후부 물이용정책관과 대구시 맑은물추진단장을 비롯해 한국물환경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 등 물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검증위원 10여명은 복류수의 수질개선 효과와 안정적인 취수 가능성을 살폈다.

또한 실증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취수시설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향후 추가 검증과제 등을 중점 논의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 3단계 실증실험은 이전 단계와 동일한 하루 41t의 유량을 조건으로 시작됐다.

실험 결과 낙동강 원수에 비해 총유기탄소(TOC)는 19~20%,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37~39%, 탁도는 82~83% 감소하는 등 주요 수질항목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조류독소는 원수와 처리수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총유기탄소는 하천 생활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증단은 지난 8일부터 수질항목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유량을 하루 33t으로 조정했다. 해당 조건의 수질개선 효과는 4차 회의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하루 20~55t 범위에서 유량을 변화시키며 적정 운영조건을 검토해 왔다. 당분간 하루 33t 수준으로 수질개선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하고, 장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공동검증단은 계획 공급량 하루 58만8000t, 취수시설 용량을 하루 65만t을 기본 조건으로 해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수요와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시설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정부와의 공동검증 외에 자체 검증도 벌이고 있다. 시는 지역검증단에서 제기한 주요 검토사항이 향후 실증실험과 타당성조사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복류수의 수질 개선과 함께 낙동강 본류의 근본적인 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도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시는 지역 숙원인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수원 이전 대신 모래와 자갈 등을 거쳐 정화된 강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낙동강 중류지역의 기존 취수원에서 자연적으로 걸러진 강물(복류수·강변여과수)을 정수장으로 보내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검증의 핵심이다.

복류수는 강바닥 아래, 강변여과수는 강가 육지에 우물을 파서 모은 비교적 깨끗한 수질의 물을 의미한다. 모래와 자갈을 통과시켜 오염도를 낮춘 강물을 전문 정수처리 과정으로 재차 걸러 수돗물로 쓰겠다는 것이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추진단장은 “앞으로는 현장 적용성과 수질 오염사고 대응방안, 장기 운영의 안정성을 면밀히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의 공동검증과 대구시 자체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최적화된 취수원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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