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박창환, 다행히 시즌아웃 아니다...가슴 쓸어내린 서울E


'핵심 미드필더' 박창환가 시즌 아웃을 면했다. 박창환은 정밀 검사 결과, 전거비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최대 4주 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당초 박창환이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김도균 감독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불행 중 다행'이다.

박창환은 지난 달 3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박창환은 전반 15분 상대 수비수의 발에 밟혀 쓰러졌다. 한동안 치료를 받은 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제대로 뛰지 못했다. 결국 교체아웃됐다.

박창환의 부재 속 서울E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경기를 펼치지 못하며 2대4로 충격패를 당했다. 4연승에 실패한 3위 서울E(승점 54)는 2위 수원FC(승점 57)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패배만큼 쓰린 것이 박창환의 부상이었다. 박창환은 설명이 필요없는 서울E 중원의 '엔진'이다. 엄청난 기동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박창환은 공수를 오가며 서울E의 허리를 지탱해주는 '핵심'이다. 역습 시 선봉에 서고,수비 시 가장 먼저 상대 공을 뺏는게 박창환이다. 특히 에울레르가 포진한 오른쪽을 중심으로, 박창환-오인표가 번갈아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은 서울E 최고의 무기다. 박창환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2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런 박창환이 쓰러지며 김 감독의 고민은 커졌다. 김 감독은 "발목에서 '뚝' 소리가 났다더라. 시즌 아웃인거 같다"고 상심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최악은 아니었다. 병원에서도 노력에 따라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이번 주말 펼쳐지는 전남 드래곤즈전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A매치 브레이크가 있는만큼, 회복 시간을 벌게됐다.
무엇보다 박창환의 의지가 크다. 박창환은 진통제를 맞고서라도 A매치 휴식기 후 펼쳐지는 충남아산과의 경기부터 출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창환은 서울E의 부주장이다. '캡틴' 김오규가 부상으로 잔여 시즌 뛰지 못하자,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아쉽게 승격의 문턱에서 좌절한 박창환은 "이번이야말로 반드시 K리그1으로 올라가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서울E는 상황을 보며, 박창환의 플레잉 타임을 조절할 생각이다. 서울E는 올 시즌 박창환이 누적 경고로 뛰지 못한 두 경기에서 1승1무로 패가 없다. 일단 박창환이 PO는 뛸 수 있는만큼, 서울E는 큰 고민을 덜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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