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럭셔리 세단의 귀환…'더 뉴 BMW 7시리즈'

동승석에 전용 디스플레이 첫 탑재…'오토매틱 도어'도 기본
8K 해상도 시어터 스크린로 영상 감상…"퍼스트 클래스급 뒷좌석"
(가평=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BMW 브랜드를 대표하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더 뉴 BMW 7시리즈'가 국내에 상륙했다. 4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7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지난 4일 서울 광장구 워커힐호텔에서 경기도 가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100㎞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한 모델은 이번에 출시된 4개 모델(가솔린 1종·순수전기 3종) 중 순수 전기차인 더 뉴 BMW i7 60 xDriv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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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하나]
가평까지 가는 길에는 직접 운전대를 손에 잡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미사경정공원까지 약 42㎞ 구간은 동승석에 앉아서, 나머지 13㎞ 구간은 뒷좌석에 앉아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을 경험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자 앞 유리 하단 전체에 걸쳐 펼쳐진 'BMW 파노라믹 비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얇고 긴 폭의 화면에 정보를 투사해 시야를 탁 트이게 해주면서도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 위에 자리한 3D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어우러져 주행시 시선 분산도 최소화했다.
더 뉴 BMW i7 60 xDrive는 합산 최고출력 544마력, 합산 최대토크 76.0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8초다. 뒷바퀴를 최대 3.5도까지 조향해 저속에서는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높이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도 기본 탑재됐다.
실제로 주행을 할 때도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보다는 BMW다운 역동성에 초점을 맞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생제동 기능을 처음에 설정돼 있던 중간 강도로 놓고 달릴 때는 다소 급격하게 감속해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지만, 중간에 '낮음'으로 바꾸고 달리자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했다.
가속 구간에서 속도를 끌어올릴 때도 묵직하고 힘 있게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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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BMW 브랜드를 대표하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더 뉴 BMW 7시리즈'가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열린 더 뉴 BMW 7시리즈 미디어 출시 행사에 실제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26.11.4 ksm7976@yna.co.kr
동승석에 앉았을 때는 동승석 전용 디스플레이인 'BMW 패신저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로 뉴스 생중계를 보고 음악을 감상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중앙 디스플레이와 별도로 탑재된 덕분에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도 영상 감상이 가능했다.
여기에는 실내 카메라가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감지하면 콘텐츠 재생을 일시 정지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실제로 운전자가 우회전을 하기 전 주변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자 영상 재생이 잠시 중단되며 안내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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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하나]
개인적으로는 쇼퍼드리븐 구간에서 시승 만족도가 가장 컸다.
미사경정공원에서 쇼퍼드리븐 주행을 맡은 전문 드라이버가 소개를 마친 뒤 손에 쥔 차키의 버튼을 누르자 4개의 차량 문이 일제히 부드럽게 열렸다. 수동으로 문을 여닫을 때는 문이 묵직해 다소 부담스러웠던 터라 꽤 반가웠다. '오토매틱 도어'는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를 적용해 주변 장애물과 접근하는 보행자를 정밀하게 감지해 이전보다 문을 빠르게 여닫는다.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문을 동시에, 또는 각각 쉽게 여닫을 수 있다.
뒷좌석에 앉자마자 시어터 스크린 버튼을 눌렀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은 31.3인치로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시승 당시 생중계 중이던 미국 중간선거 특별 방송을 틀었을 때도, 세계 자연 명소를 보여주는 다큐 영상을 틀었을 때도 화질이 선명하고 끊김이 없어 편안했다.
시어터 스크린으로 영상을 감상하는 동안 운전자는 백미러를 디지털 미러로 전환, 스크린에 방해받지 않고 후방 시야를 확보했다.
뒷좌석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와 HDMI 단자가 내장돼 이동 중에 화상 회의를 해야 하거나 노트북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때 안정적인 모바일 오피스로 변신할 수도 있다.
시어터 스크린의 각도나 위치는 뒷좌석 도어에 있는 '터치 커맨드'로 조절할 수 있다. 터치 커맨드는 스마트폰 크기에 화면 구성이 간결하고 직관적이어서 쉽고 편리하게 스크린 외에도 시트와 공조, 조명 등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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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하나]
승차감만 놓고 보면 동승석보다는 운전석이, 운전석보다는 뒷좌석이 더 안정적이고 편안했다. BMW가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급 뒷좌석'이라고 내세운 이유를 체험한 시간이었다.
hanajj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09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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