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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8, 2026

고립위험 청년 마음건강 살피기 넘어···진짜 ‘취업’ 돕는 ‘청년, 리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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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청년센터에서 진행한 ‘커리어 인사이트 워크숍’에 참여하고 취업에 성공한 박혁씨(33)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초청년센터에서 자신의 취업 준비 경험을 청년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임주영 기자

서초청년센터에서 진행한 ‘커리어 인사이트 워크숍’에 참여하고 취업에 성공한 박혁씨(33)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초청년센터에서 자신의 취업 준비 경험을 청년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임주영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청년센터에 모인 청년 50여 명 앞에 박혁씨(33)가 섰다. 최근 해외영업직 취업에 성공한 박씨는 “군 장교부터 총무, 영업관리 등 여러 직무를 해왔지만 정작 내 강점이 무엇인지 몰랐다”며말문을 열었다. 여러 직무를 짧게 거쳐온 경력 자체도 단점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초청년센터에서 운영하는 ‘청년, 리커넥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과거 거쳐온 여러 업무를 통해 다양한 영역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영업직 업무 역시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나 자신을 알 수 있었다”며 “지난 7~8년간의 고민도 해결됐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지난 5일 박씨를 비롯해 ‘청년, 리커넥트 프로젝트’를 거쳐 취업에 성공한 청년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다른 청년은 200번 넘게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지만 서초청년센터의 이력서 컨설팅과 인공지능(AI) 모의면접으로 전략을 수정한 뒤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서초청년센터에서 지난 5일 한 참여자가 AI 모의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임주영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청년센터에서 지난 5일 한 참여자가 AI 모의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임주영 기자

‘청년, 리커넥트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서초구가 서초청년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추진 중인 사업이다. 취업 지연이나 사회관계 단절 등으로 인해 고립위험이 높은 청년을 발굴해 이들의 건강관리부터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8일 서초구에 따르면 올해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료한 청년 181명 가운데 1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 2년간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고 사회 재진입을 응원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취업 지원에 집중했다. 특히 단기 프로그램과 2주 중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 탐색을 시작한 청년부터 실질적인 취업 준비에 나선 청년까지 각자의 상황에 맞춘 연계작업을 진행했다. 건강검진도 지원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장현주씨(34)는 덕분에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장씨는 “서초청년센터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해보면서 기획 분야에 흥미가 생겼다”며 “예전과 달리 내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먼저 도전해 볼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수많은 도전에도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는 순간이 있지만, 잠시 멈췄다고 뒤처진 것은 아니다”라며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서초구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청년센터에서 지난 5일 열린 ‘청년, 리커넥트 프로젝트’ 성과 공유회 현장에 응원 메시지가 붙어있다. 임주영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청년센터에서 지난 5일 열린 ‘청년, 리커넥트 프로젝트’ 성과 공유회 현장에 응원 메시지가 붙어있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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