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도 거센 공방…"역사 왜곡" vs "혐오 선동"

여야 정치권의 공방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5일)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영화 암살자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 한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문화를 통제하고 영화를 검열하려는 발상이라며 맞받았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충북 옥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장 대표는 육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를 왜곡해 대한민국의 정통성까지 부정하려 한다며 이를 방치한다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덧씌워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측에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서한을 보내 선정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고, 영화와 제작사 측에 모태펀드 등 정부 자금 400억 원이 투입됐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내외 상영 자체를 막겠다고 나서는 건 영화를 검열하고 문화를 통제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영화가 박정희 정권의 엄혹했던 시절을 조명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이라며 영화 내용에 대한 비판을 넘어 창작자에 대한 압박으로 번져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제작자들 개인에게 가해지는 공격은 역설적으로 창작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왜 대한민국 사회에 필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영화 관계자 등을 매도하는 AI 합성 포스터를 게시한 건 도를 넘은 혐오 선동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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