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 대통령 언론 비판에 “대통령이 청와대 편집국장이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직접 SNS에 거론하며 비판한 것을 두고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대통령이 청와대 편집국장이냐”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조직강화특위 쇄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고 권력자가 제목 한 단어까지 문제 삼고 비판 기사엔 ‘까대기식 보도’라는 딱지를 붙였다. 오보는 정정보도 청구로 바로잡으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밤낮으로 기사를 첨삭하라고 하면 언론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언론의 비판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대통령이 집중할 곳은 언론사의 편집국이 아니라 국정이어야 한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국민과 대통령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하이브리드 정책 시대, 까대기식 보도가 국가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농지조사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제안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더니 이를 가지고 책임 전가 행위라고 비난하는 언론들이 있었다”며 “공개된 국무회의 발언을 직접 보고 최소한의 보도윤리를 가지고 쓴 것인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면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SNS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때려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맞아라 하는 것”이라고도 썼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농업 분야의 인력난을 언급하며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가 해도 전부 다 (본국에) 송금해 버리니까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은 전날 이 대통령의 발언을 담아 ‘외국인 노동자, 국가 경제에 도움 안 돼’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기사 제목에 나온)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국무회의 발언인)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론직필을 하고자 하는 언론일 테니 기사를 정정하고 사과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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