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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26

‘설악산 울산바위 앞에 16층 아파트?’…찬반 논란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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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전경. 고성군 제공
울산바위 전경. 고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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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에 최대 16층 높이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추진되면서 조망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는 오는 15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고성군이 신청한 ‘원암리 공동주택 건축허가 사전 승인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암리 공동주택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원에 지하 6층, 지상 12∼16층, 8개동, 연면적 17만5265㎡, 75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과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부지는 인제군에서 미시령터널을 거쳐 고성군으로 진입하는 길목인 원암저수지 인근으로 속초시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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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속초시민들은 설악산 울산바위 조망권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속초지역 40여개 사회단체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바위 경관은 설악권 공동의 자산이다. 이 사업은 설악산과 울산바위 경관은 물론이고 설악권 전체의 관광 경쟁력과 도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속초시의회와 속초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도 성명을 내어 울산바위 일원 자연환경과 경관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보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속초시내에는 이 사업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펼침막이 곳곳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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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 속초시번영회장은 “한번 훼손된 자연경관은 되돌리기 어렵다.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설악의 가치를 훼손하는 개발을 경계하는 것이다. 건축물 높이와 규모, 배치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속초시민을 포함한 설악권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고성주민들은 원암리 아파트 건립 사업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속초시민들의 요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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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고성군이장협의회장은 “해당 부지는 40여년 전에 콘도를 지으려다 방치된 곳으로 건물 지하의 썩은 물과 폐건물이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울산바위 앞 국립공원 지구에서도 벗어나 있고, 지형 자체가 움푹 들어간 저지대라 12층에서 16층 아파트를 짓더라도 속초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조망권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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