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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존경하는 이모부”···국민배우 최불암 별세에 문화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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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향년 87세로 별세하신 故최불암 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2026.10.30. 사진공동취재단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향년 87세로 별세하신 故최불암 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2026.10.30. 사진공동취재단

국민 아버지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별세 소식이 알려면서 문화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배우 최수종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 최불암을 추모했다.

최수종은 “한 평생 배우라는 이름을 넘어 대한민국 이웃들의 땀방울과 밥상 위의 삶을 가장 깊이 경외하고 아껴주셨던 선생님.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그늘 아래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라며 그를 추억했다.

최수종은 최불암의 뒤를 이어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의 진행자를 맡았다.

팝페라 테너이자 용산문화재단 이사장인 임형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불암 이모부”라며 추모글을 올렸다.

임형주는 평소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를 ‘이모’라 부르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지 몰랐습니다”고 했다.

이어 “언제나 제 노래를 아껴주시고, 항상 제 독창회에도 김민자 이모님과 함께 와주셨고, 늘 좋은 말씀으로 권면해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며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이제 주님 곁에서 편히 쉬시고, 하늘나라에서 멋진 연기 보여주세요. 이모부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2013년 1월 3일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2013년 1월 3일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작곡가 윤일상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윤일상은 “영원한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우리 곁에 늘 계셨기에, 마치 영원히 함께하실 것만 같았습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반장님으로, ‘전원일기’의 따뜻하고 든든한 아버지로, 선생님은 오랜 세월 우리 삶의 한 부분이셨습니다”라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깊고 따뜻한 목소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애정은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고 추모했다.

“한 시대를 연기하신 분이 아니라, 한 시대를 함께 살아주시고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온기를 남겨주신 분이셨습니다. 선생님,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더 따뜻한 저녁의 소리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이후 MBC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으로 22년간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그대 그리고 나>, <여명의 눈동자>, <영웅시대>, <궁>, <식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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