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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SK, 삼성 개막 10연승 막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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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과 서울 SK 선수들이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삼성과 서울 SK 선수들이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KBL) 새 역사를 쓴 사령탑은 경기 전 자세를 계속 낮췄다. 김상식 서울 삼성 감독은 1일 서울 SK와의 ‘S-더비’를 앞두고 쏟아지는 관심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5년 연속 꼴찌였던 삼성은 지난달 30일 고양 소노를 꺾고 KBL 최초로 개막 9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의 지도력에 ‘상식 매직’이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김 감독은 “쑥스럽고 부담스럽다”면서도 ‘원팀’으로 뭉친 팀 분위기가 거론되자 활짝 웃었다.

상대팀 SK 전희철 감독도 삼성을 높게 평가했다. 전 감독은 “김 감독이 전술을 팀에 맞게 심플하게 만들고, 에이스 케렘 칸터의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하면서 국내 선수들이 함께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김 감독이 농구로 만든 팀 컬러는 물론, 다 함께하는 팀 문화도 바꿔놓은 게 보인다”며 김 감독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10주년을 맞은 서울 라이벌 ‘S-더비’의 시즌 첫 맞대결. 올 시즌 잠실학생체육관을 함께 홈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두 서울 연고 구단 라이벌전은 후끈 달아올랐다. 관중도 5084명이나 들어찼다.

잔칫상의 주인공은 SK였다. SK가 삼성의 개막 10연승을 막고 5연승을 달렸다. SK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을 90-76으로 꺾고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활짝 웃었다. 시즌 첫 패를 당한 삼성은 KBL 최단 경기(10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은 1라운드 MVP 유력 후보인 칸터의 초반 연속 3점슛과 저스틴 구탕의 3점슛으로 기세를 잡았다. SK도 안영준이 연속 3점슛으로 쫓아갔다. 아이재아 힉스가 교체로 들어와 연속골을 터뜨리며 SK가 1쿼터를 26-23으로 뒤집었다. 2쿼터 중반에 SK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삼성이 잇달아 턴오버를 하자 SK가 속공으로 빠르게 점수를 쌓아 44-33까지 점수를 벌렸고 자밀 워니가 종료 직전 3점슛 버저비터까지 넣어 전반을 51-35로 마쳤다. 후반 들어 SK는 별다른 위기 없이 삼성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SK에서는 안영준(16점), 워니(18점) 힉스(24점) 오재현(22점) 등 4명이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실책을 무려 14개나 쏟아냈고 필드골 성공률도 37%밖에 안됐다. 김상식 감독은 “우려한 상대 외국 선수와 대결, 리바운드와 기세 싸움 등에서 초반부터 모두 밀렸다”며 “안될 때 플레이가 다 나왔다. 시원하게 졌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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