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국대 소집 중 무단이탈' 파장···포르투갈축협, 잠정 출전정지 처분
“내 행동은 징계받아야 한다”고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사진)가 실제로 포르투갈축구협회(FPF)의 잠정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FPF는 지난 10일 호날두가 국가대표팀 소집 도중 캠프를 떠난 사안과 관련해 징계 절차를 시작하고 사건을 징계조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 갈등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소집에서 불거졌다. 호날두는 웨일스와의 첫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다. 포르투갈은 1-0으로 이겼다. 그는 이어 노르웨이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않았고 이후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호날두는 호르헤 제주스 감독과 애초 출전 시간을 조절하기로 합의했으나 감독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FPF 징계 규정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대표팀 훈련이나 경기, 공식 활동을 ‘이탈하거나 불참한’ 선수에게 벌금과 함께 1개월에서 최대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돼 있다. 호날두는 “대표팀 동료들에게 캠프를 떠난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빠진 뒤 포르투갈은 흔들리지 않았다.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호날두를 대신해 기회를 얻은 하무스는 세 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FPF와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 자체는 열어두고 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A매치 234경기에 출전해 146골을 넣어 남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징계 절차에 들어갔지만 소속팀에서는 곧바로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지난 9일 디리야와의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에서 득점하며 알나스르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인 통산 980골로 1000골까지 20골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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