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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30, 2026

이 대통령 “진상조사 따라 조치”…음모론엔 “안보 위태롭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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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29일 “군 당국은 유엔군사령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뢰 폭발 사고가 정쟁 소재로 확대되는 데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부추겨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하며 “그 진상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사고 당일인 21일 엑스에 “부상 장병들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힌 뒤 8일 만에 공개회의 석상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번 사항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음모론을 부추기면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고 현장 조사가 지난 27일 시작된 것과 관련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군의 현장 조사는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가 현장 지휘관들의 건의를 고려해 순전히 군사적 판단에 의해 계획하고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는 군 당국이 폭발 사고 발생 엿새 후 현장 조사를 시작한 것을 두고 한반도 평화공존 청사진을 제시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일정을 고려해 조사를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4일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추호라도 흑막이 있다거나, 감추는 게 있거나 은폐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이날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밝힌 것도 야권의 의혹 제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자주국방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강력한 국방력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기본이자 핵심 기둥”이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독자적 기술과 능력으로 하늘과 땅, 바다 그리고 우주까지 철통같이 방위하기 위한 최첨단 무기 체계의 개발과 전력화를 계속해서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공군에 정식 인도된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 보라매 1호기를 거론한 이 대통령은 “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4.5세대급 전투기의 독자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우리를 포함해 전 세계 8개 국가에 불과하다”며 “그만큼 KF-21의 공식 도입이 자주국방이라는 측면에서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주국방의 핵심 열쇠인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극초음속 미사일 등 미사일 기술 첨단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되겠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을 넘어서 싸울 필요가 없는 진짜 평화를 만드는 노력도 꾸준하게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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