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역삼동 방화범 “겁주고 싶었다”···경찰, 오늘 구속영장 신청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두 빌딩에 연이어 방화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A씨는 두 빌딩에 있는 특허법인들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며 겁을 주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피의자(A씨)에 대한 2차 조사 후 금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역삼초교 교차로 인근에 서로 200m 떨어져 위치한 두 빌딩에 연이어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첫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다. A씨는 두 빌딩에 각각 위치한 특허법인들이 자신에게 특허 등록증을 허위 발급하는 등 사기를 저질렀다고 생각해 방화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A씨는 “그들에게 겁을 주고 이 일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전에 방화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주) 금요일 주거지 인근에서 플라스틱 말통 2개와 라이터, 인화 물질을 구입하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했다”며 “(범행) 당일 주거지에서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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