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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왕은 없다”···중간선거 앞두고 미 전역서 반트럼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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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윌튼매너스에서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며 내달 중간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노 킹스’ 집회가 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윌튼매너스에서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며 내달 중간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노 킹스’ 집회가 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미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이민 단속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던 과거 집회와 달리 이번 시위에서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는 온라인을 포함해 2500곳 이상에서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시위 현장에는 ‘민주주의를 구하라’, ‘영웅이 되라, 투표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등장했다.

주최 측은 오는 11월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번 시위의 초점을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맞췄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예술디자인대 학생인 엘라이자 해리스는 “모든 사람이 가능한 한 빨리 투표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원치 않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지역 커뮤니티센터 앞에 시민들이 모였다. 시위에 참여한 72세의 다이앤 메이어는 이번 집회가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간선거는 통상 대통령선거보다 투표율이 낮은 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시위 참가자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와 억만장자 부유세 도입을 요구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키고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ICE 구금시설에서 숨진 이들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손팻말이 함께 등장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을 비롯한 약 200개 단체가 연합해 주최하는 노 킹스 시위는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최근에 열린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이란 전쟁을 시작한 직후인 지난 3월로, 당시 50개 주에서 3300여건의 집회가 열려 800만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6월과 10월에도 각각 500만명, 70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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